중화는 우리에게서 반기를 들고 분가해 나간 족속이다.

 

이찬구 박사,

중국의 요임금이 (단군)조선에 반역해 따로 살림 차린 역사 밝혀내

시간을 지배하면 역사도 지배, 시간은 달력과 오행으로 구체화

중국 요순은 조선의 하늘인 오행을 바꿔 자신의 하늘 만들려 획책

단군과 요순의 전쟁은 달력과 오행의 지배권을 놓고 일어난 것

<부도지>와 <환단고기>의 만남으로 우리 역사의 지평 획기적 확대

 

▲ 이찬구 박사의 <고조선의 오행과 역법 연구>. 이 책에는 누구의 시간을 지배를 받느냐에 따라서 역사와 운명이 달라질 수 있음을 고증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 상고사의 비밀을 밝히고 있다.

신흥무관학교의 교가가 있다. 석주 이상룡 선생 집안이 중심이 돼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1절)

서북으로 흑룡태원 남의 영절에

여러만만 헌원자손 업어 기르고

동해섬중 어린것들 품에다 품어

젖먹여 기른이 뉘뇨

우리우리 배달나라의

우리우리 조상들이라.

그네가슴 끓는피가 우리핏줄에

좔좔좔 결치며 돈다.

 

- 신흥무관학교 교가에 나타나는 신시 배달국 강역 -

1절 첫 구절이 의미심장하다. 교가 1절에 “서북으로 흑룡태원 남의 영절에”라고 하여 상고시기 우리 역사 강역을 나타내고 있다. 가사 후렴구에는 “우리 우리 배달 나라에” 가 나온다.

배달 나라는 서기전 2333년에 개국한 단군의 조선이 있기 전의 환웅천왕이 세운 신시 배달국을 말한다. 우리 역사는 사실은 배달국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때는 약 5천 9백 년 이전이다. 이때 강역을 교가에 실어서 신흥무관학교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그럼 지금으로 말하면 어디서부터 어디일까. 서북으로 흑룡태원이라고 한다. 흑룡은 북만주 흑룡강성 지역이다. 태원은 현재 중국 내륙인 산서성의 성도, 태원이다.

가사는 다음에 ‘남의 영절’이라고 한다. 남쪽의 영절이라는 소리인데 현재 대만 건너편의 절강성에 있다고 한다.

그려보면 중국 사서에서 말하는 동이족 분포도와 대략 일치한다.

가사는 이어 여러 만만 헌원자손 업어 길렀다고 한다. 헌원은 중국의 시조다. 배달 나라가 중국의 시조 자손들을 업어 길렀다는 것은 우리 문물로 중국 역사가 시작됐다는 뜻이다.

 

- 단군 지배하의 요 임금,  중국 역사는 우리가 뿌리 -

이 같은 사실은 단군조선 시대에 와서도 드러난다. 단군의 지배를 받던 요堯(임금)가 배반을 하고 자신의 부도를 따로 차리려고 하자. 전쟁이 일어났다. 중국이 우리 역사에서 독립하려는 시도였다.

이 같은 사실을 이찬구 박사가 밝혀냈다. 이 박사는 이번에 출간한 <고조선의 오행과 역법 연구>에서 자세하게 내용을 언급하고 있는데 오행과 역법 때문이라고 했다.

단군조선의 오행과 역법을 요가 바꿔 자신의 오행과 역법을 만들어 따로 독립해 나가려고 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쟁을 두 차례나 치러야 했다. 결국 역사는 요가 독립하여 자신의 나라를 세우는 쪽으로 기운다.

요가 단군조선의 일원으로 있었다는 것은 신흥무관학교 교가에서 말하는 헌원자손 업어 길렀다는 것과 통한다. 석주 이상룡이 <부도지>를 보았을 리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부도지> 기록과 교가가 거의 일치한다.

석주 선생은 퇴계의 계보인 남인 계열의 당대 최고의 유학자 중 하나다. 이런 지식인이 아무런 근거 없이 이런 가사를 쓰지는 않았을 것이다. 신흥무관학교의 역사 교재로 <대동역사>를 썼다는 것에서 교가의 내용이 근거가 있음을 알 수 있다.

 

▲ 지도 설명: 이찬구박사는 중국 태원(太原)을 고조선의 단군부도가 있는 곳으로 밝혔는데, 이는 신흥무관학교 교가 1절의 흑룡 태원과 놀랍게도 일치한다.

- 단군조선은 사해동포주의, 요는 요나라 중심주의 -

이찬구 박사에 따르면 요는 <부도지>가 증언하는 마고성의 마고의 자손 백소씨족의 지소씨가 직계 조상이다.

단군은 마고의 장손인 황궁씨가 직계 조상이다. 단군과 요 모두 마고에게서 나왔다. 조상이 같다는 얘기다. 다만 단군은 본가, 큰집이고 요는 분가해 나간 작은 집 격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단군의 이상세계는 부도符都를 재건하는 것이다. 여기서 부도는 지상낙원, 마고성에 있었던 마고성의 중심지다. 부도는 하늘에 부합하는 서울(수도=도읍)이라고 할 수 있다.

마고성 사람들은 오늘날과 같은 생로병사의 굴레 속에 있는 인간들이 아니었다. 이런 고통에서 해방된 존재들이다. 그런데 점점 인구가 늘어났고 지유地乳를 마셔서 유지되던 마고성이 지유가 부족해졌고 대체품으로 포도를 따먹게 됐다. 이에 사람들이 변하기 시작하여 마고성 체제가 무너졌다.

할 수 없이 장자인 황궁씨가 주도하여 사람들은 마고성을 떠나게 됐고 떠나면서 마고가 받들어 모신 천부를 가지고 나갔다. 출발 전 포도를 먹고 오염되기 전의 마고성시대의 근본을 복원하겠다고 맹세를 한다. 단군이 부도를 재건하겠다는 것은 지상낙원의 마고성시대를 복원하겠다는 것이다.

단군의 이상세계가 이런 반면에 요의 이상세계는 당도唐都의 구현이다. 자기가 만든 오행과 역법에 기초한 나라를 세우겠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실현할 것이냐. 단군은 화백정치를 통해서이고 요는 패권정치를 통해서다. 지방정치는 단군은 위탁한 형태의 분권형 거수국이고 요는 주종관계로 하는 제후국 형태다.

추구하는 바는 단군은 홍익복본이다. 요는 지배복종의 수직적 질서다. 이념은 단군은 사해동포주의이고 요는 9족의 친목주의이다. 사해동포주의에서 오늘날 세계일가의 선진적 인도주의와 닮았다. 기본 數理도 나오는데 단군은 3과 10진법의 4이다. 요는 2와 5진법의 5다.

이 같은 단군과 요의 나라 내용을 보면 상극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단군은 자주와 평등과 수평적 질서인 데 반하여 요는 구속과 독재의 수직적 질서다.

오늘날 습근평 체제의 중국 공산당이 이끄는 중국의 체제와 행동을 보면 요 나라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끊임없이 중화 패권주의를 추구하며 주변국을 위협하고 있다. 중원의 광활한 땅도 모자란 지 동쪽에 붙어 있는 우리나라까지 삼키려고 역사침략을 벌이고 있다.

동북공정이다. 이미 우리가 중화족의 후손이라고 완료해 놨다. 이제는 이것을 알리는 전파공정을 국책사업으로 세계에 퍼뜨리고 있다.

이찬구 박사는 <부도지>에 나오는 황궁씨의 직계인 유인씨의 후손들이 중원대륙에 퍼져 있는 것을 찾아냈다. 중국인 곽말약의 지도책에 유호씨등 유씨의 분포가 있는데 이 유씨가 마고-> 궁희->황궁씨로 이어지는 계보의 직계, 유인씨의 후손들이라는 것이다.

신흥무관학교 교가 1절에서 알려주고 있는 환웅의 신시 배달 나라의 광활한 강역과 통한다.

 

- 13달 한달 28일의 역법체계와 4(5)행 중심의 순환론 -

<부도지>에는 복잡한 수리체계가 나온다. 무슨 암호풀이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역법과 관련하여 복잡한 숫자로 설명하고 있다.

이찬구 박사는 <환단고기>와 비교하여 이것을 깔끔하게 풀고 있다. <부도지>와 <환단고기>가 말하는 역법 체계가 원래 모습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그는 현재의 1년을 12달로 하고 1달을 30일로 하는 역법 체계는 자연법칙을 거스르는 것으로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체계의 대안으로 그는 1년을 13달로 하고 1달을 28일로 하는 역법을 제안한다. 이것이 <부도지>가 말하는 역법이라고 한다. 이 박사는 이미 지난해에 이 역법의 명칭을 ‘한력’이라고 붙여 달력을 만들어 사용한 바 있다.

이미 앞서 암시한 바와 같이 중국의 전통 사유체계로 알려진 오행은 단군조선에서 요가 반란을 일으켜 분리독립 해 나가면서 단군조선의 오행에 반역해서 나온 것이다.

오행의 원조가 우리라는 뜻이다. 현재 중국의 오행은 수->목->화->토->금에서 다시 수로 순환된다. 중간에 토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 토는 나머지 4행을 중앙집권식 및 수직적으로 지배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주인과 종의 종속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독재다.

반면에 우리의 오행은 중앙의 토는 흐리다. 있는지 없는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4행이 자율적 주체적으로 운행한다. 수->목->화->금에서 다시 수로 순환한다.

전통적으로 동양의 우주관과 사유체계는 순환론이다. 서양처럼 직선적이지 않다. 시작과 끝이 분명하지 않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끝이 있으면 다시 시작이 온다. 어둠이 극에 달하면 밝음으로 돌아선다. 물극필반物極必反이라는 말이 이것을 잘 말해준다.

이찬구 박사가 이번에 펴낸 <고조선의 오행과 역법 연구>는 이러한 철학사상과 함께 감추어진 우리 역사의 진실을 풀어내고 있다.

더욱 주목할 것은 최초로 <부도지>와 <환단고기>를 하나로 관통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까지 <부도지>와 <환단고기>가 별개인 것처럼 취급돼 온 것이 사실이다. 이런 사정으로 <부도지> 따로 <환단고기> 따로 연구해 왔음을 부인하기 힘들다.

이제 <부도지>와 <환단고기>의 만남으로 우리 역사의 지평과 인문학의 폭이 무한히 넓혀지게 됐다.

 

- 전 한신대 교수, 한철학의 대가, 김상일 박사의 서평 -

[이찬구 박사님의 '고조선의 오행과 역법연구'가 출간되었습니다. 먼저 축하드립니다. 강단사학자의 입을 다물게 할 수 있는 결정적 단서가 되는 책이라고 봅니다.

이 책은 환단고기와 부도지를 통해, 고대 중국 문헌들을 총 섭력 하면서 우리 고대사의 4 기둥을 확고히 박아 우리의 정신세계의 본향을 찾게 할 것입니다.

위서 논란의 극복은 이렇게 사방에 기둥을 하나 박아 나감으로써 집 자체를 흔들리지 않게 해야 가능합니다. 이찬구 박사님은 그 작업을 해내신 것입니다. 문헌 검증을 기다린다는 일설에 대하여 그 방법론이 잘못되었음을 입증하는 책입니다.

오행의 문제를 두고 고대 동북아에서는 중국과 우리 사이에 지금의 세계 대전을 방불케 하는 문화 전쟁이 있었습니다.

이 말은 우리 조선에 오행을 두고 확고한 정신세계의 축이 있었다는 의미이고 이것은 결국 서방 중국과 문화적인 충돌을 이야기하게 된 것입니다.

이 축이 있었기 때문에 세종대왕도 나랏 말이 중국과 달라 라고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찬구 박사는 이 책을 통해 훈민정음 서문을 방불케 하는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2021. 5.5. LA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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