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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식민사관으로 우리 역사 보면 안 돼’

기사승인 2020.10.06  17: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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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복원을 위해 국학 대토론을 벌여야 한다.

 

다산 정약용은 중국 <주례>는 깊이 읽었지만, 우리 고전은 안 읽어

국가가 아닌 서자 신분인 유득공이 발해 역사를 써야 하는 비극

<삼국유사>만 제대로 파악해 봐도 한사군은 서북한이 아닌 요동 지역

일제 치하 일인이 쓴 우리 통사에 갇혀 벗어나지 못하는 대한민국

수많은 가능성 열어두고 끊임없이 가설을 세워서 대토론을 해야

 

▲도올 김용옥 선생이 서기2018.10.28. 서울 국립극단에서 노장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자료: 도올티비 갈무리

서울대학 국사학과, 연세대, 고려대 역사학 출신 교수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역사학회가 한국고대사학회다. 이 집단이 사실상 우리 고대사를 쓰고 있고 국사 교과서도 이들의 입김으로 집필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한나라 식민기관 한사군이 북한 평양을 중심으로 포진해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우리 역사의 시작부터 고대사까지 이들이 장악하고 있다.

이들 역사학의 뿌리가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수회다. 일제는 조선총독부 산하에 조선사편수회를 두고 우리나라 역사를 써서 퍼뜨렸다. 일제 침략자의 눈으로 쓴 역사다. 정상일 리가 없다.

더구나 식민통치 수단으로 역사를 썼기 때문에 이들이 쓴 우리 역사는 일본제국의 한 지방사 수준으로 추락했다. 일본 역사보다 긴 단군을 그래서 전설이니 하며 역사가 아니라고 부정했다.

단군역사가 사라지니 2천 6백 년의 일본사보다 줄어들어 2천여 년의 역사가 됐다. 그것도 이민족 정권 위만조선이 사실상 우리 역사의 시작이라고 한다. 위치도 북한 평양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황해도 지역까지고 북으로는 압록강을 벗어나 조금 위까지라고 날조했다.

작은 소국이었다는 것이고 역사 내용도 없다. 망하는 역사만 있다. 이 위만조선이 중국 한나라에 1년여 동안 저항했으나 멸망 당한다. 그 위에 중국 한나라 식민기관 한사군이 설치된다.

이런 내용이 우리 국사책 머리 부분을 장식하고 있다. 우리 역사가 이민족 역사로 시작됐고 그 기간도 촌음 같은 수준이고 바로 4백 년 넘은 중국 식민통치가 이어진다. 중국 지배를 받는 식민지로 역사가 시작됐다고 가르치고 있다.

노골적으로 이런 표현을 쓰고 있지 않으나 내용을 이렇게 잡고 있다. 중국 한나라 지배는 서기 313년 고구려 미천왕이 한사군의 핵심기관인 낙랑군을 멸망시키면서 공식으로는 끝났다고 가르치고 있다.

통치 내용을 보면 낙랑군 덕분에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었고 중국의 선진문물이 낙랑군을 통해 들어와서 낙랑군이 망했어도 이후 남으로는 삼한과 백제와 신라에 영향을 주고 이들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입하고 있다. 스스로 발전을 할 수 없었고 중국 식민통치를 받아야 정상 국가가 됐다는 논리다.

일제 식민통치를 정당화하는 내용임을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다. 그러니 식민통치에 저항하지 말고 고맙게 여겨 일제에 순응하여 일본인의 일원이 되라는 것이다.

역사학이라는 이름으로 한사군을 북한 평양을 중심으로 있었다고 못 박았다. 이 총독부 역사관을 한국고대사학회가 앞장서서 지금도 각종 학술회의, 강연 등에서 퍼뜨리고 있다.

이들이 전국 대학교 역사 관련 학과, 국립박물관을 비롯해 전국의 박물관, 각종 연구소 등을 장악하고 일제 조선총독부 식민통치를 이어가고 있다.

▲도올 김용옥 선생은 삼국유사를 가지고 우리 고대사의 쇠말뚝인 한사군이 북한 평양 지역이 아닌, 요동반도에 있었다고 잘라 말했다. 칠판에 지도를 그렸는데 서북한 지역의 동그라미와 그 옆 요동지역에 동그라미를 그려서 한사군의 위치를 분명히 했다.  자료: 도올티비 갈무리

이에 반기를 들고 한사군은 북한이 아니라 요동 반도에 있었다고 일갈한 학자가 있다. 도올 김용옥 선생이다. 역사학을 전문으로 하는 학자가 아닌 철학사상가가 외쳤다는 점에서 화제다.

또 그의 인지도를 보면 한국고대사학회와 같은 식민사학 세력에게 주는 충격은 클 수밖에 없다.

도올 김용옥 선생(도올)은 서기 2018.10.28. 국립극단에서 주최한 노자강연에서 이같이 일갈했다. 이 강연 7부에서 ‘역사를 바로 알아야겠다’는 것을 주제로 삼았다.

도올은 일본과 우리나라를 비교하면서 일본은 국학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국학이 없다고 질타했다.

일본에서 국학은 종합학문이고 국익을 위하는 학문이라고 하면서 이 국학으로 일본은 서양 열강에 먹히지 않고 산업화를 성공시켰다고 밝혔다.

또 명시 유신 이후 부국강병을 이루었고 일본을 이끌어가는 자들의 사상기반이 됐다고 평가했다. 오늘날도 일본 국학은 일본을 지탱하는 힘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반면에 우리는 고려 시대에도 그랬지만 리조선시대 이래 현대까지 우리에게 국학이라는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리조선 유학자들도 국학을 하지 않고 중국 유학에만 빠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대표 사례로 다산 정약용을 들었다. 그가 중국 고전인 <주례>에 깊이 통달했을지는 몰라도 삼국유사 같은 우리 고전을 읽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가 <아방강역고>라는 역사책을 썼는데 <삼국유사>를 보지 않았다고 꿰뚫어 봤다. <아방강역고>는 한사군이 서북한 지역에 중심을 두고 있다고 한다. <삼국유사>를 유심히 살펴봤으면 이런 식으로 쓸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폐해라며 리조선의 역사서술의 문제점을 유득공이 발해사를 쓴 것을 례를 들어 비판했다. 유득공은 서자 신분이다. 정조에게 발탁돼 발해사를 쓰게 됐는데 그가 한탄하기를 ‘고려 초기에 멸망한 발해 유민이 20~30만이 고려로 들어왔는데 그때 그들이 역사를 쓰게 하거나 썼더라면 오늘날 이런 어려움을 없었을 것’이라며 ‘이제라도 빈곤한 자료를 가지고서라도 발해사를 쓴다’고 했다고 한다.

▲ 도올 김용옥 선생을 강사로 초청한 국립극단이 주최한 노자강연에는 객석이 가득 차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자료: 도울티비 갈무리 

도올은 삼국유사를 쓸 때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국경이 명확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연은 당시 남아있는 사료를 총동원하여 우리 역사를 기록하려고 했다면서 일연의 노력을 높이 샀다.

그러면서 <삼국유사>를 객관적으로 보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우리 역사는 역사가 아니라고 외쳤다. 한마디로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역사는 일제가 만들어 놓은 식민지 역사라는 것이다.

한사군 위치와 소위 진한, 변한, 마한의 위치를 례로 들었다. 그는 “한사군이라고 할 때 우리는 지금 여기 서북한 지역에 있다고 생각한다.” 면서 “그 당시 일연스님이 본 지도라든가 그 당시 기술하고 있는 것을 보면 한사군은 요동반도에 있었다.”라고 잘라 말했다.

윤내현 교수의 특수한 주장이 아니라면서 자신이 객관적으로 추적한 것임을 강조했다. 윤내현 교수의 주장도 알고 있다는 소리다. 윤내현 교수는 중국 사료와 우리 사료를 교차 검증하고 사료비 판을 통해서 한사군은 하북성 난하 일대에 있었다고 고증한 바 있다.

도올은 자신이 <삼국유사>를 강의하고 있다고 하여 샅샅이 뒤졌다는 것을 암시하며 물길과 지형 등의 사례를 들며 이런 기록을 종합해 보면 서북한 지역의 평안도에 한사군을 놓으면 해결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한, 변한 등 삼한도 마찬가지라고 이어갔다. 우리는 삼한이라고 하면 현재 충청, 전라, 경상도 등 남쪽으로만 생각한다며 실상은 그것이 아닐 수 있다고 확신했다. ‘요동에 있을 수도 있다, 삼한 위치는 제멋대로’라며 눌러 말했다.

최치원이 한 말로 이해를 도왔다. 최치원이 마한은 고구려라고 했다며 최치원이 알고 있는 당시 정보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정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슨 사료나 증거를 가지고 말했을 것이 분명한데 지금은 없어진 자료였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어,

“이런 것을 전부 유동적으로 놓고 끊임없는 가설을 세워놓고 국학적 토론이 벌어져야 하는데, 일제 강점기 일본사람들이 우리 통사를 쓰면서 이렇게, 이렇게 해놓은 틀에 따라서 한사군은 평양 중심으로 서북한 여기에 있고 삼한은 남부에 여기에 있다고 이런 것 가지고 거기서 벗어나지를 못하는 것이다.”라고 통탄해했다.

그는 우리 역사 등 모든 게 엉터리라며 이제 제대로 새롭게 써야 한다며 잘못된 역사 부분 강연을 마무리했다.

로태돈 전 서울대 교수 등 서울대 국사학파가 장악하고 있는 한국고대사학회나, 식민사학의 전위대로 활약하며 <한단고기>를 난도질하는 것으로 재미 보고 있는 ‘영원한 떡밥’, 이문영에게 도올 김용옥은 사이비 역사학자, 유사 역사학자다. 이들이 숭배하는 조선총독부 식민사관에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오종홍 기자 muk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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