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제천의례는 배달국시기 백두산 신시의 전통을 이어받은 것이다.

 

 

 

▲동북아고대역사학회(회장, 정경희 국제뇌교육대학원 교수)는 조선개국 4352.09.29(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태백산지역에 산재돼 있는 하늘굿 제단들의 성격을 밝힌다.

동북아고대역사학회(회장 정경희)에서는 오는 9월 29일(일) 오후 2시 부터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3층 세미나실에서 <태백산 마고제천의 변천 과정 연구>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태백산은 예로부터 천년병화가 들지 않는 신령스러운 산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된 것은 불과 30여 년 전인 1990년대부터였다. 이 시기 태백산에 대한 연구는 민속학이나 무속적 관점에서 진행되었을 뿐 역사적 관점에서의 연구는 아니었다. 그나마 2000년대 들어 태백산 천제의 유래에 대하여 사서를 인용, 민족의 시조인 단군과 연결시키는 역사학적인 관점에서의 연구가 시도되었다.

이러한 와중에 태백산에 대한 연구는 2000년 이후 중국 동북지역의 고고학 발굴 성과를 바탕으로 전환의 계기를 맞이한다. 특히 기원전 3500~3000년 경 펼쳐진 홍산문화 시기 유물·유적인 ‘제천단(壇)·여신묘(廟)·적석총(塚)’ 및 ‘옥기(玉器)’가 발굴되어 제천문화의 원형을 알려주었다. 발굴 결과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는 요서·요동·한반도 지역을 아우르는 제천문화의 원형이 ‘선도제천’이었음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이에 따르면 태백산 및 그를 중심으로 그 일대에 남아있는 제천에 대한 해석이 기존 민속학적·무속학적인 관점을 넘어 새로운 차원에서 이루어 질 수 있게 된 것이다.
 

▲ 태백산 정상부에 남아있는 제천단. 하단(좌, 또는 구을단) · 중단(중, 또는 천제단) · 상단(우, 또는 장군단)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태백산 및 그 일대에 남아있는 제천단과 그 신격, 제천의례절차, 전승을 분석, 발표한다. 이를 통해 한국선도제천의 신격이 마고 ⟶ 삼성 ⟶ 단군 ⟶ 산신 ⟶ 서낭으로 변해갔음을 살펴 볼 예정이다. 또한, 태백산 일대에 남아있는 100여 곳의 소규모 제천단 및 제천당을 직접 답사한 사진자료를 공개하고 답사를 통해 수집한 내용과 지역 사람들을 통해 전해지는 전승들을 살펴봄으로써, 태백산 제천의 성격을 밝혀낼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태백산과 그 일대에 남아있는 제천의 유습이 단지 해당 지방풍습이나 무속적인 유속이 아닌, 상고시대부터 내려 온 우리 민족 고유의 선도제천이었음을 알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마련된 만큼,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참석신청은 동북아고대역사학회 홈페이지 www.dongbuk-a.kr 에서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문의 및 참가신청 : 동북아고대역사학회 www.dongbuk-a.kr)

이번 세미나를 주최·주관하는 동북아고대역사학회는 과거 동북아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한국 상고·고대의 고유한 사상·문화적 원형성 규명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특히 중국 동북공정의 허구성을 명백하게 논증하는 한편, 나아가 세계 속에 한국사 및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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