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경제전쟁을 벌이는 것은 대한민국이 위협될 만큼 성장했음을 말한다.

 

 

무역 제재는 국내 갈등 조장용

일본은 자국 상품가치 하락 초래할 것

분단을 고착과 친일파 정권 원해

국제사회, 아베에 휘둘리지 않을 것

 

▲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지극히 단편적인 사고에 치우친 이들이 그 무지함으로 인류를 불행의 구덩으로 몰아넣었다.

인류사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전쟁의 역사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잔악함이 사람들 사이에서 너무나 당연시 벌어지고, 그것을 영웅시 해왔다.

그들에게 인간애는 과연 무엇일까? 역지사지를 모르면서 인생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어느 날 지배자가 아닌 피지배가가 된다면 그들은 어떻게 역사를 정의하고 삶을 규정하게 될까?

일본, 참 가깝고도 먼 나라다. 지구촌이 하나로 묶여 국가 간의 경계가 무의미한 시대에 무역 '보복'이라니?

그것도 시민사회는 분명히 반대하는데 수상이라는 작자의 외통수로 국가 간의 보복을 들고 나오는 게 참 어처구니없게도 우리에게 맞닥트린 현실이 되었다.

이런 현상을 국제적 상식에서 전혀 이해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 나쁘게만은 생각하지 않는다.

이로써 일본이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온 세상이 매우 구체적으로 알게 된 것에 오히려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우리가 그들의 태도를 아무리 국제사회에 호소하거나 불평해도 별로 성과가 없었다. 독도가 그 한 예이고, 입에 담기도 더러운 '위안부' 문제가 또 그렇다.

그러나 세계인들이 불편을 감수해야만 하는 현실에서는 일본에 대한 평가가 엄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

당장 스마트폰이나 다른 물품에 대한 가격이 오르거나 구매가 지연되면 그들은 생활에서 겪게 된 불편으로 인해 누가 원흉인지를 스스로 잘 알게 될 터이니 말이다.

실제적 경험, 그것도 불편을 겪게 되면서 얻어지는 부정적인 것들은 기억에서 쉬 지워지지 않는다.

일본이라는 국가의 상품성이 부정한 것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그것도 상당히 오랜 시간을 저주처럼 따라다닐 것.

어떤 상품이 시장에 나와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자된다.

삼성 TV가 소니를 넘어섰지만 그것이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먹히기까지 10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한국의 타이어 역시 품질 상으론 프랑스의 미쉐린 타이어와 같거나 그 이상이라는 평가를 얻었지만 시장과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낯설 뿐이다.

그런 평가는 벌써 몇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브랜드 파워가 없는 실정이다. 이렇듯 하나의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된다는 것은 참으로 오랜 시간을 요한다.

그런데 일본이라는 나라의 어떤 멍청이가 지금까지 경제적 동물이라는 비아냥을 들으면서까지 쌓아 올린, 더 정확하게 말하면 산업간첩이 미국에서 훔쳐온 기술로 일으킨 산업과 명품인지도를 일시에 허물게 생겼다.

작금의 세계는 모든 것이 신경조직처럼 상호 연결되어 있다. 나 싫다고 혼자만 빠질 수 없다는 말이다. 그렇게 되면 다른 이들이 불편하게 된다.

그래서 WTO(국제무역기구)에 제소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공동의 편리와 이익을 위한 상호 협약과 장치다. 그런데 무식하게 무역 보복을 들고 나온 것이다.

보복, 이 논리로 따지고 들면 우리가 저들에게 하는 게 맞다. 식민지배와 약탈, 위안부나 생체실험 등 셀 수도 없는 온갖 만행에 우리가 보복을 하자면 끝이 없을 게다.

그럼에도 우리는 전혀 그런 행동을 한 바 없다. 비록 엄청난 피해를 당한 피지배자였음에도 말이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가 문 정부를 향해 보복을 감행하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일본은 통일 한반도는 물론 한반도 평화를 전혀 원하지 않는다.

그간 트럼프에게 아첨을 떨며 여러 번 매달렸지만 먹히지 않았다. 그만큼 절실하게 우리를 방해하는 이유는 통일 또는 남북경협이 이루어지는 한반도를 두려워하는 게다.

그래서 그들이 무역 보복을 표면적으로 앞세우지만, 종국에 그들이 원하는 것은 국내 정치 갈등을 부추겨 친일파 정부를 세우는 것이다.

이명박근혜 시절로 귀환을 고대하는 것 말이다. 그때 우리 정부가 얼마나 고분고분하게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했는지 잘 기억할 것이다.

마치 입속의 혀처럼 굴다가 문 정권이 들어서 과거사를 바로 잡겠다니까 얼마나 당혹스럽겠는가. 문 정부가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된 것이다.

그들은 모든 힘을 다해 문 정부를 흔들고 다시 친일파 정권을 세우려 혈안이 돼 있다. 그런데 말이다. 아베의 그런 정도의 계략은 이제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오히려 우매한 시민들을 깨우는 효과로 부메랑이 되어버린 것을 멍청이가 알기나 할까? 아이러니다. 그래서 차라리 고맙다.

일본 여행 자제와 무역적자 수 십조라는 자료를 들이밀어도 듣지 않던 시민들이 아베 때문에 깨어나고 있으니 말이다.

보복 이야기가 나온 김에 우리도 한번 예상해 보자. 우리 민족에 가한 식민지배와 약탈에 대한 충분한 사과와 보상이 없으면 북한의 핵 미사일을 도쿄에 정 조준한다고 공식적으로 통보하자.

그들이 무역 보복을 한다는 것 역시도 먹고사는 문제 가지고 장난질하는 경제전쟁이다. 결국 이것도 사람의 목숨을 담보하는 것이다. 군사작전만 전쟁이 아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 아주 흥미 있는 양상이 전개될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베는 자충수를 둔 것. 무지한 자들이 그렇듯 하나를 보면 열을 알지 못하고 꼭 그 하나밖에 모르는 게 문제다.

우리 정부도 이참에 일본에 너무 기울어 있는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더불어 한참 뒤떨어져 있는 생화학 분야에 대한 투자와 연구도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온전한 자립을 위한 좋은 기회로 삼으면 우리에겐 전화위복이다. 아베, 과연 보복할 수 있을까?

자칫 불러올 지구촌의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감당할 수 있을까? 조중동 따위가 제 아무리 흔들어도 우리는 현혹되어선 안 된다. 아베, 무역 보복 못할 것이다. 국제사회가 저들에게 휘둘릴 만큼 그리 만만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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