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영산, 백두산의 역사문화적 귀속성을 밝히는 국내 최초 학술대회 열린다.

 

동북아고대역사학회, 제1회 정기 학술대회

“요동~요서 지역의 제천유적과 중국 백두산 공정의 극복” 개최

중국의 백두산공정,

백두산 중국화를 통해 만주 및 간도 귀속권 분쟁 차단 전략 숨어있어

백두산문화권의 역사문화적 주체가 누구인지 정확히 밝혀 낼 필요가 있어


 

▲ 백두산 서북편 무송지역 고구려 성지에서 발견되었음에도 중국학계에서 만주족계 제단으로 보는 대방정자 제단(조법종 교수의 논문 중에서)

동북아고대역사학회(학회장 정경희)는 오는 6월 29일(토) 오후 1시 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요동~요서지역의 제천유적과 중국 백두산 공정의 극복>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백두산의 역사문화적 전통과 그 귀속성 문제를 살펴보는 국내 최초의 학술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백두산문화의 귀속성 문제는 중국 동북공정의 일환인 소위 ‘장백산문화론(이하 백두산공정)’을 방어하기 위한 일차 관건이 된다는 점에서 더없이 중요하다.

1980년대 이후 중국은 동북공정 요하문명론을 통해 고대 한민족의 역사를 중국사로 바꾸어 놓고 한국사를 말살해가기 시작하였다.

요하문명론은 애초 중원이나 요서 지역에 대한 이론으로 출발하였으나 점차 요하문명의 동쪽, 곧 요동·한반도 지역으로도 확대되었고 이 과정에서 요하문명의 동진 이론으로서 ‘장백산문화론’이 등장하였다.

상고 이래 백두산 일대 역사문화의 주체는 예맥족(한민족)임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백두산공정을 통하여 백두산에 대한 종족적 주체를 만주족, 문화적 주체를 한족으로 바꾸어가기 시작했다.

만주족은 금과 후금(청)을 거치면서 서서히 한족화하였기 때문에 중국측은 만주족을 한족계로 바라보았고, 결국 백두산에 대한 역사문화적 귀속권이 전적으로 한족에 속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렇듯 백두산공정은 1990년대 중반 이래 요하문명론의 한축으로서 진행, 동북아에 대한 중국의 역사문화적 귀속성을 뒷받침하는 이론으로서 역할해오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백두산공정의 밑바닥에는 백두산의 중국화를 통해 만주지역에 대한 한반도의 영향력을 차단하며, 더 나아가 조만간 도래할 남북 통일시대에 분명 제기될 만주지역에 대한 역사·문화적 귀속권 분쟁, 또 간도를 둘러싼 영토 분쟁에 대비하고자 하는 국가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백두산공정의 굴레에서 벗어나 한민족 고대사의 터전이었던 만주지역의 역사를 정확하게 한국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중국 백두산공정의 중심인 ‘백두산신앙’, 곧 백두산 일대의 사상·신앙 전통이 만주족계나 한족계가 아닌 예맥족(한민족)계임을 정확하게 밝혀낼 수 있어야 한다.

▲만주 요동성 개주시에 있는 탁자식 고인돌. 고인돌이 제단적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요동 개주 탁자식 고인돌(하문식 교수의 논문 중에서)

1980년대 이후 고고학의 발달로 동북아 요서·요동지역, 또 한반도지역에 이르기까지 한민족계 제천문화를 보여주는 많은 제천유적들이 발굴되었다. 

가장 오래된 형태의 제천시설로서 홍산문화기의 적석 단총부터 고인돌, 돌돌림시설, 선돌, 나무솟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천시설들이 요서~요동~한반도에 널리 공유되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그중에서도 특히 요하 이동 지역, 곧 백두산 서편을 중심으로 하여 요동반도~한반도 서북부 지역은 동북아 제천문화의 최대 중심지로서 적석 단총이나 거대한 탁자식 고인돌의 한민족의 유서 깊은 제천문화를 보여주는 핵심 제천유적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이처럼 백두산 서편 일대를 중심으로 한 요동반도~한반도 서북부 지역의 제천유적이 만주계나 한족계 문화가 아닌 한민족계 문화임을 드러낼 때 중국의 백두산공정은 설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 1990년대 중국 장백산문화론의 중점 연구 대상: 통화 여명제단 항공사진
▲ 1990년대 중국 장백산문화론의 중점 연구 대상: 만발발자 제단 발굴사진 (정경희 교수의 논문 중에서)

따라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우선적으로 중국 장백산문화론에서 거론하고 있는 백두산신앙의 문제와 그 한계점을 살펴보고(우석대 조법종 교수) 이어 요동~한반도 서북부 일대에 분포하는 대형 탁자식 고인돌 및 평양지역을 중심으로 발견된 돌돌림유적 등 한민족계 제천유적들을 살펴본다.(연세대 하문식 교수)

더하여 1990년대 중국 측에 의해 백두산 서편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발굴조사된 제천유적군의 문제도 새롭게 바라봄으로써(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정경희 교수) 중국 동북공정의 허구성을 정확하게 변증해내고 더하여 만주지역 제천문화의 존재 양태에 대해서도 한 단계 깊이 있게 다가가고자 하였다.

학술대회 참가비는 무료이며, 한민족의 역사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문의: 동북아고대역사학회 041-529-2632/dongbuk-a@naver.com)

이번 주제발표를 주최·주관하는 동북아고대역사학회는 과거 동북아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한국 상고·고대사의 고유한 사상문화적 원형성 규명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특히 중국 동북공정의 허구성을 명백하게 논증하는 한편, 나아가 세계 속에 한국사 및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정경희 교수가 주도하는 동북아고대역사학회 학술발표회가 조선개국4352.06.29. 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이번에는 중국 동북공정 한 방편으로 주장하는 백두산공정의 실체를 고발하고 극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학술발표에는 우석대학교 조법종 교수, 하문식 연세대학교 교수 등 제도권 사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조법종 교수는 지난 서기2016년 한국고대사학회에서 주최하는 24회분량 시민강좌에 나와서 백두산 공정에 대한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본질에서서는 한나라 식민기관 낙랑군이 북한 평양에 있었다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서기2016년 동북아역사재단에서 개최하는 재야사학 대 강단사학간의 견해를 좁히고자 마련한 학술발표회에서도 낙랑군재평양설을 전제로 주제발표를 한 바 있다. 낙랑군재평양설은 백두산공정을 감행하는 중국 동북공정 핵심이다. 하문식 교수는 고인돌 전문가인데 고인돌 한반도 기원설에 회의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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