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후예 만주족 까지 삼킨 중국동북공정, 백두산까지 빼앗아갔다.

 

중국공산당, '장백산 문화론'까지 조작하여 백두산도 중국화

선도 제천문화, 백두산 포함, 춘천 중도유적 맥국으로 수렴가능

한웅천왕 신시고국을 알면 춘천 중도유적, 만주 등 우리역사로 포섭가능

 

▲서기2018.11.17. 강원도 춘천 베니키아 베어스 호텔에서 국학원(원장 권은미) 등이 주최하는 춘천중도유적 관련 학술발표회가 있었다. 발표후 발표자와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지난 서기2018.11.17. 강원도 춘천시 베니키아 베어스 호텔, 의암홀에서 춘천 중도 고조선 유적지 관련 학술발표회가 있었다. 국회 헌정기념관 등에서 춘천중도 고조선 유적지 보존 학술대회가 있었지만 추천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학원(권은미 원장) 산하 강원국학원이 강원국하운동시민연합과 공동으로 주최했다. 주제를 ‘중도 맥국 연구의 선결과제’ 삼았는제 중국 장백산문화론 실상을 고발하고 대책을 내놓은 자리이기도 했다.  

춘천 중도 유적 발굴 이후 적지 않은 학술대회 및 시민강좌가 개설되었고, 그 과정에서 만주지역사와 한반도 중부지역사와의 관련성 문제가 다투어져 왔다.

이러한 가운데 강원국학원에서는 만주지역, 특히 백두산 지역사와 한반도 맥국사의 상호 관계, 또 최근 동북지역사의 주인공으로 자처하고 나선 중국의 동북공정과의 얽힌 문제 등을 본격적으로 다룬 학술대회였다.

이전의 중도 학술대회와 차별화되는 시각과 새로운 주장들이 제기되었다. 계속되는 춘천 중도 레고랜드 분쟁 속에서도 학계의 연구가 조금씩 진전되어가는 것을 볼수 있었다. 

 첫 번째로 한경대 윤휘탁 교수가 <중국의 백두산 인식과 백두산공정>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중국이 ‘백두산공정’(중국측 명칭은 ‘장백산문화건설공정’)을 정치·경제·역사·문화 등 전 영역에 걸쳐 시행하여 ‘장백산은 중국의 산이고 만주족의 성산이요 발상지’라는 논리를 강화하여 전 세계에 확산 주입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의 저의는 앞으로 한반도 통일과정에서 백두산의 영유권 분쟁이 야기될 경우, 백두산에 대한 중국의 연고권과 귀속권을 강화시키고 한반도의 영향력을 차단하고 영유권을 무력화시키고자 함에 있다고 보았다.

중국은 ‘장백산보호개발구관리위원회’를 비롯하여 수많은 산하 관련기관을 두어 치밀한 대비를 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관련 연구기관조차 하나 없어 백두산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나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앞으로 한·중 간의 백두산 영유권 분쟁에 대비하여 백두산의 영유권 및 귀속권을 밝히는 전문적인 연구 성과를 쌓아야 함은 물론 “백두산=한민족의 성산, 발원지”라는 인식을 국제사회에 적극 홍보·전파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윤휘탁 한경대 교수가 중국의 장백산문화론 실체에 대해서 발표하고 있다.

두 번째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과 정경희 교수가 <중국 ‘요하문명론’의 ‘장백산문화론’으로의 확대와 백두산의 ‘선도 제천’ 전통>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정교수는 먼저 중도 유적에서 발굴된 옥기· 청동기· 묘제 등을 예로 들면서 중도 맥국문화는 동북아 요서·요동지역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기에 연구는 한반도가 아니라 요서·요동지역에서 출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80년대 이후 중국이 동북공정, 구체적으로는 ‘요하문명론-장백산문화론’을 통해 요서·요동지역의 상고사를 중국사로 바꾸어 놓고 한국사를 말살하였기에 중국의 동북공정을 바로잡는데서 맥국사 연구가 시작되어야 함도 지적했다.

이어 중국의 요하문명론-장백산문화론에 대한 거시적 관점의 분석 및 반론을 제기하였다. 먼저 중국측이 동북아 상고문화의 중심인 홍산문화를 은나라 계통의 문화이자 예제문화 또는 조상제사문화로 보고 그 본류가 중원으로, 그 지류가 동북·한반도 지역으로 흘러 들어갔다고 보아 동북·한반도사를 중국사·중국문화로 몰아갔다고 꼬집았다.  

 그는 또한 동북공정의 시각을 교정, 동북아 상고문화의 주체를 맥족(예맥족), 내용적으로는 선도(仙道)문화 또는 제천문화로 보았다. 또 이것이 후대 한민족 고유의 제천문화 동맹·영고·무천 등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측은 요하문명론의 지류가 장백산문화라고 하나, 요하문명과 장백산문화는 공히 맥족계 문화로 요서·요동지역이 동북아 제천문화의 양대 중심이었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중국측이 장백산문화론을 구축해가는 과정에서 백두산 일대의 고제단이 속속 발굴, 장백산문화론의 오류가 여실히 드러나게 되었지만, 그들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만주족을 새롭게 제천문화의 중심으로 내세워 ‘만주족문화=중국문화’로 몰아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요하문명론과 장백산문화론을 동전의 양면으로 분석하고, 홍산문화 뿐아니라 백두산문화까지 모두 맥족이 주도한 동북아 제천문화로 밝히려는 시도는 정교수가 처음이다.

동북공정에 대한 한국측의 근본적인 대응책이 미진한 현재의 시점에서 한민족 고유의 제천문화로써 동북공정의 오류를 밝히고자 한 점은 학계의 새로운 자극제가 되어줄 전망이다.
 

▲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과 정경희 교수가 제천문화와 맥국 그리고 선도사상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임재해 명예교수가 <한국사의 원류 ‘신시고국’의 복원>을 발표하였다. 서기1980년대 이후 동북아지역 상고문화의 등장 이후 학계 일각에서 선(先)고조선문화에 대한 연구가 계속 진행되어왔다.

그 결과 동북아 상고문화의 주인공은 중국의 황제족이 아니라 한국의 환웅족과 웅족이며, 그 정치적 실체가 신시배달국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동북공정에 대한 다양한 방향의 연구 결과중 가장 적극적인 연구 결과로 중국의 황제문화론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또 가장 근본적인 동북공정 대응책이 된다. 한국 민속학계의 거목, 임교수는 그 대표적인 연구자로 오랜 연구 결과를 최근 『고조선문명과 신시문화』라는 단행본으로 묶어 낸 바 있다. 이번 발표에서 그는 단군왕검이 건국한 고조선 이전의 신시고국을 한국사의 원류임을 밝혔다.

특히 신시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재세이화는 고조선 이전부터 있어온 통치이념이자 민족전통임을 조명했다. 또한 문헌사료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생활사료 등 새로운 사료 개척 등의 역사연구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역사는 통시적 대상으로 현재진행형이므로 신시고국의 역사가 한국사의 출발점이자 문화원형임을 강조, 한국사에 대한 새로운 접근 태도를 제안하였다.

 

▲안동대 민속학과 임재해 명예교수가 일연의 <삼국유사>고조선기 한웅천왕의 신시고국에 대하여 발표하고 있다.

중도 유적 발굴로 한국사의 새로운 연구 대상 분야로 떠오른 맥국, 또 만주 고고학의 발달로 백두산 일대 맥족문화가 드러나고 있다. 중도유적 및 이와 연관시킨 맥국 관련 이번 학술발표회는 중국의 동북공정을 막아낼 수 있는 또 하나의 강력한 무기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 시점에서 중도 유적과 가장 직접 관련있는 제도권 강단 사학과 고고학계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선사유적 및 고조선 문명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이 유적보존에 지금까지 어떤 노력을 했는가. 현재 영국 장난감 래고회사가 강원도와 짜고 래고 관광지로 만들고 있다.

국회 청문회에 나온 유성엽 의원은 ‘야만이 벌어지고 있다’고 까지 통탄했다. 춘천중도유적과 관련해서 제도권 고고학계에서는 어떤 공식 학술발표회도 한적이 없다.

조선총독부 제국식민 고고학을 이어 받은 그들로써는 오히려 중도유적이 파괴되어 사라지는 것을 바라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정상적인 고고학이라면 동아시아 최대 고조선 문명지 중 하나가 파괴되고 있는 것을 눈 뜨고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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