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토리 출토 유물도 우리나라 남부지방 출토 유물과 같다.

 

글: 천성록(자유기고가)

 

현대 일본인 유전자 80%이상이

이 땅에서 이주해간 것으로 드러나

돗토리 청곡상사지서 곡옥, 굽다리 그릇도 나와

우리나라 남부지방서 같은 유물 출토

 

▲서기2016.08. 일본 돗토리시 청곡상사지靑谷上寺地에서 제17차 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 마이니찌 신문).

 서기2018년 11월 17일 오전 10시부터 일본 톳또리시 아오야쬬에서 있었던 '아오야카미지찌(靑谷上寺地)유적 출토인골 DNA분석 중간성과보고회'에 참석하였다.

조선반도와 동해(일본해)를 격해 위치하고 있는 톳또리시(鳥取市) 아오야쬬(青谷町)에서 1998년 고속도로 공사 중에 일본 고고학계를 뒤흔든 1,800년 전 야요이(弥生)시대 후기의 유적이 발견되었다. 수 만 점을 넘는 유물 중에서 가장 주목을 끈 것은 5,300여 점의 고인골이었다.

지금까지 우에하라 교수, 이노우에 교수 등에 의해서 고인골에 대한 DNA분석이 이루어져 왔지만, DNA 분석에 있어서 세계적인 권위자인 시노다 켄이치(篠田謙一) 국립과학박물관 부관장에 의해서 본격적으로 분석된 결과가 발표되었다.

▲ 일본 돗토리시 청곡상사지靑谷上寺地에서 나온 고인골들. 일본은 이 고인골을 일본 야요이彌生시대 것이라고 한다. 야요이시대는 일본학계에서는 서기전3백년에서 서기250년경으로 본다.

아래와 같이 그 발표결과를 간단히 정리하였고, 향후 몇 차례에 걸쳐서 자세한 내용을 올릴 계획이다.

1. 금번 미토콘드리아 DNA(mtDNA)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내년 3월 경에 Y염색체 DNA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 일본 학계에서의 통설은 '이중구조론'이었다. 말하자면, 원주민인 죠몬인(縄文人)과 대륙(조선반도)로부터 건너온 도래인의 혼혈에 의해서 일본인이 탄생했다는 설이있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죠몬인과의 혼혈은 매우 드물고(28개체 중에서 1개체), 대부분이 도래인이다.

3. 과거에는 죠몬인이 북쪽으로부터 일본 열도에 들어와 남하하였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남쪽으로부터 왔다는 것이다.

4. 아오야카미지치 유적에서 나온 고인골들은 죠몬의 하플로그룹인 M7a, N9b는 거의 없고, 중국 북부와 조선반도의 대표적인 하플로그룹인 D4*가 대부분이다.

5. 도래인이 일본 열도에 들어온 기간은 단순히 야요이시대에 국한되지 않고 고분시대에도 계속 이어졌을 것이다.

▲ 일본 돗토리시 청곡상사지靑谷上寺地에서 나온 곡옥. 우리나라 전라도 경상도 일대에서 나오는 곡옥과 닯아 있다. 사진: https://spring.walkerplus.com/gw/detail_e/ar0831e304081/

이를 통해서 알 수 있는 사실은 현대 일본인은 조선반도를 경유하여 유입된 도래인(야요이인)과 원주민인 죠몬인의 혼혈에 의하여 형성되었으며, 현대일본인의 DNA의 80% 이상은 도래인이 공급하였다는 것이다.

이렇듯이 하나의 형제인 한국인과 일본인이 서로 혐한, 혐일 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통탄스럽다.

▲붉은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이 일본 돗토리현 돗토리시 청곡상사지다. 이곳에서 고인골 5천점이 넘게 나왔다. 일본정부는 이곳을 관광지 및 유적지 박물관으로 조성해 알리고 있다. 경북포항에서 직선거리에 있다. 신라신으로 알려진 스사노오미코또가 정착한 곳과 멀지 않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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