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재의 <한국고대사와 한중일의 역사왜곡>, 식민사학주장 사기극임을 증명하다

글: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

 

 

강단식민사학계,

때로는 보수가면 쓰고, 때로는 진보가면 쓰면서 기생해 온

암세포 같은 존재다

거의 모든 1차사료가 누리망 검색으로 손안에 들어온다

식민사학계 주장이 거짓인지 참인지 손가락 몇 번만 놀려 보면

바로 검증된다. 그럼에도 저들은 1백년이 훨씬 더 된

조선총독부産 일본제국 지방사를 우리역사로 둔갑시켜

전 국민을 상대로 주입,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

문성재 박사의

식민사학 완전정복 결정판 <한국고대사와 한중일의 역사왜곡>,

식민사학 소굴, 하일식 한국고대사학회 숨통 끊어놓다

 

▲문성재 박사가 두번째로 내 놓은 식민사학 허구성 비판한 책이다. 이 책에는 하일식의 한국고대사학회와 같은 식민사학 대표집단이 생명줄 처럼 붙들고 있는 식민사학근거를 여지 없이 무너뜨리고 있다.

○공부 안 하는 식민사학자들, 우리는 공부합시다

-조선총독부 역사관의 약점

식민사관, 즉 조선총독부 사관의 약점은 둘입니다. 하나는 ‘거짓’이라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반면 가장 큰 장점은 ‘카르텔’입니다. 우리 사회 전반에 깊고도 넓게 퍼져있습니다. 보수와 진보도 없습니다. 때로는 보수의 가면을 쓰고, 때로는 진보의 가면을 쓰고 한국 사회에 식민사학이란 암 세포를 퍼뜨리고 있습니다.

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진실’이 널리 드러나는 것입니다. 여러 가면을 쓰고 때로는 일본 극우파의 시각으로, 때로는 중국 동북공정의 시각으로 고대사부터 근현대사까지 우리 역사 전반을 왜곡하고 조작합니다. 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는 ‘사료’입니다. 한국과 중국의 여러 사료는 고려와 조선 초기의 국경선이 두만강 북쪽 700리의 공험진 선춘령이라고 나옵니다. 식민사관은 그 남쪽 2천리 함흥평야라고 우깁니다. 조선총독부의 돈을 받고 조작한 이케우치 히로시의 헛소리를 100년째 추종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수많은 사료들

식민사학은 고려와 명나라가 충돌했던 철령을 함경남도 안변이라고 우깁니다. 중국의 『명사』는 지금의 요녕성 심양 아래라고 말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러니 “사료 가지고 검증해보자”라고 나오면 “토론은 안 한다”라면서 ‘유사역사학’이네 ‘사이비 역사학’이네 하는 조선총독부에서 독립운동가를 때려잡기 위해 만든 용어로 매도합니다. 그러나 이제 세상이 달라졌습니다. 식민사학, 즉 조선총독부 사학 추종자들이 가장 뼈아프게 생각하는 것은 인터넷을 통해 무수히 많은 자료가 공개되어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고려사』나 『조선왕조실록』에 들어가서 ‘공험진’ 또는 ‘선춘령’을 쳐보면 고려와 조선 초기의 북방강역이 두만강 북쪽 700리였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중화민국(대만) 중앙연구원 사이트의 ‘한적전자문헌자료고(漢籍電子文獻資料庫)’는 동양학의 보고입니다. 사마천의 『사기』부터 청나라의 『청사고』까지 중국의 25사가 모두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 들어가 몇몇 단어를 입력해보면 식민사학자들이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해 왔는지 몇 초만에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주로 쓰는 ‘아래ᄋᆞ 한글’의 한자(漢字)와 잘 호환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樂浪(낙랑)이 그런 경우입니다. 이 경우 중국의 위키백과(維基百科) 등 우리 한자와 대부분 호환되는 사이트에 접속해 樂浪을 친 다음에 이를 긁어서 ‘한적전자문헌자료고(漢籍電子文獻資料庫)’에 넣으면 낙랑에 대한 수많은 사료가 뜹니다. 그러면 고대 요동, 즉 지금의 하북성 일대를 낙랑군이라고 하는 사료는 많아도 지금의 평양을 낙랑군이라고 말하는 사료는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역사학은 사료로 말하는 학문인데, 한국의 식민사학에는 사료가 없습니다. ‘유사’‘사이비’ 따위의 용어를 떠나서 사료가 없는 어거지를 역사학이라고 우기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입니다.

-1차 사료로 역사를 보면

그간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는 한국과 중국의 역사원전을 강독하는 강좌를 열어왔습니다. 이 강좌를 수강한 분들은 한중의 1차 사료를 직접 확인하면서 일제 식민사관이 아무런 사료적 근거가 없는 거짓이란 사실을 무수히 확인했습니다. 사마천의 『사기』부터 반고의 『한서』, 진수의 『삼국지』는 물론 『수경』과 『수경주』, 그리고 각 문집 등을 통해 일제 식민사관이 총체적 사기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확인했습니다.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국가이고, 대한민국 학계가 정상적인 학계이고, 대한민국 대학들이 정상적인 대학이라면 식민사학은 예전에 관에 들어가서 땅에 묻혔을 것입니다.

-강연 듣고 책 보기

그러나 역사연구를 직업으로 하지 않는 경우 한문으로 된 원사료까지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경우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강연을 듣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책을 보는 것입니다. 식민사학자들의 강연은 장황하고 모호합니다. 반면에 식민사학을 비판하는 학자들의 강연은 명쾌합니다. 좀 어눌할 지는 몰라도 핵심은 뚜렷하고 논리도 뚜렷합니다. 작년에 전국을 돌면서 ‘史필귀정’ 역사콘서트를 했습니다. 올해는 3월 13일(화) 저녁 7시 문화공간 온(종로 11길 3층)에서 ‘당연지史’ 역사콘서트가 시작됩니다. 매주 2주에 한 번씩 진행될 예정인데, 제가 첫 번째로 『우리 안의 식민사관』에 대해서 강연합니다.

-일제히 주사파로 전향했던 식민사학자들

역사는 문헌이 우선이고 고고학이 보조입니다. 그런데 한국 식민사학은 고고학으로 도망갔습니다. 문헌 사료가 전무하다보니까 고고학의 품에 안긴 것입니다. 제국주의 고고학이란 말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일제강점기 제국주의 고고학이 해방 후의 식민고고학과 결합되어 악성 종양이 되었습니다. 식민사학 카르텔은 강합니다. 1%의 근거만 있으면 100%의 진실인 것처럼 우길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낙랑군이 지금의 평양에 있었다는 사료가 전무함에도 아직도 ‘낙랑군=평양설’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이런 카르텔과 고고학 때문입니다.

당초부터 일제 조작설에 휘말렸던 유적·유물들에 대한 사료 비판은 생략합니다. 무조건 사실이라는 전제 아래 하위 논리를 전개합니다. 북한에서 그간 ‘낙랑군이 평양에 있지 않았다’고 발표하자 ‘북한의 발표는 믿지 못하겠다’고 부인하더니 북한에서 1993년 평양시 정백동에서 이른바 ‘낙랑목간’을 발견했다고 발표하자 일제히 주사파로 전향해서 ‘북한의 발표를 믿어야 한다’고 환호했습니다. 정작 북한에서는 낙랑목간은 낙랑군이 요동에 있었다는 증거라고 발표했는데, 낙랑목간을 구경도 하지 못한 남한 학자들이 평양에서 ‘낙랑목간’이 나왔다는 사실에만 주목해서 ‘낙랑=평양설’의 움직일 수 없는 물증이라고 주장했고, 그 카르텔이 광범위하게 움직였습니다.

-메이지 시대 일제가 조작한 낙랑목간

이때 문성재 박사가 『한사군은 중국에 있었다』는 책을 내서 식민사학계의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낙랑 목간’은 낙랑군 산하의 현(縣)들의 인구수를 적은 것인데, ‘현별호구(縣別戶口)’라는 용어가 나옵니다. 낙랑군 산하 각 현들의 인구수를 적었다는 뜻인데, 문성재 박사는 이 책에서 중국과 한국에서는 산하 현들에 대해서 표기할 때 ‘속현’이라고 ‘속(屬)’자를 썼지 ‘별(別)’자를 쓴 적이 없다고 설파했습니다.

나아가 ‘별(別)’자는 일본의 메이지 시대 사용하던 용어라는 것까지 밝혀 냈습니다. ‘낙랑 목간’은 일본인들의 손때가 묻은 ‘위조품’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이지요. 한국 식민사학계에는 철의 원칙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유리한 자료가 나오면 일제히 묵언수행에 들어가서 침묵하고, 대한민국에 불리한 자료가 나오면 일제히 환호하는 것입니다. 요녕성 서쪽에서 ‘임둔태수장’이 나오자 일제히 묵언수행에 들어가고, ‘낙랑목간’이 나오자 일제히 환호하고 나선 것은 이런 성격이 드러난 한 장면일 뿐입니다.

-『한국고대사와 한중일의 역사왜곡』

『한사군은 중국에 있었다』에서 문성재 박사는 한국 식민고고학의 아버지라고 해야 할 세키노 타다시(關野貞)가 북경 유리창가에 가서 한나라 및 낙랑유물들을 마구 사서 총독부로 보냈다는 ‘세키노 타다시 일기’를 공개했습니다. 이른바 ‘신의 손’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세키노 타다시의 놀라운 고고학 발굴 결과의 배경이 드러난 것입니다.

이번에 문성재 박사가 『한국고대사와 한중일의 역사왜곡』이라는 역저를 펴냈습니다. 600쪽이 넘는 이번 책에서 문박사는 한사군과 관련된 모든 현안을 다루었습니다. ‘한국고대사와 한중일의 역사왜곡’이라는 제목이 의미심장합니다.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국가라면 ‘한국고대사와 중일의 역사왜곡’이 되었을 것입니다. 한사군을 북한강역으로 비정했던 역사상 거의 모든 사례들을 낱낱이 분석하고 비판했습니다.

나아가 낙랑군에 밀려서 소홀해졌던 대방군 문제까지 광범위하게 다룬 것이 눈에 띕니다. 또한 ‘제4장 강단 학자들이 절대 말해주지 않는 고고적 진실’에서 ‘신의 손’ 세키노 타다시 뿐만 아니라 한국은 물론 만주에서 온갖 고고학 조작을 일삼은 ‘천리안’ 하라다의 사기행각까지 낱낱이 밝혀냈습니다. 세키노와 하라다뿐만 아니라 모리토모 산지 등 한국 식민사학계가 마지막으로 기대고 있는 일제의 고고학이라는 것의 실체가 어떤 것인지를 사례별로 밝혀냈습니다. 제국주의 고고학과 식민고고학의 전형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총론과 각론의 결합이 학문

학문은 각론들이 모여서 총론을 이루는 것입니다. 각론없는 총론이란 허무한 것입니다. 식민사학처럼 각론도 없고, 총론도 잘못된 저런 논리가 지금껏 횡행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학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달라야 합니다. 공부해야 합니다. 지금껏 한사군에 대해서 나온 책 중에 총론과 각론이 가장 잘 갖춰진 책이 『한국고대사와 한중일의 역사왜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탄탄한 각론을 모아서 총론으로 무장할 때 식민사학의 명줄을 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터넷 세상이 되면서 1차사료를 손쉽게 보게 된 것은 장점이지만 그만큼 책과 멀어진 것은 단점입니다. 세상을 바꾸고 싶으면 공부하고, 책을 쓰고, 또 읽어야 합니다.

“공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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