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연구소의 고려국경선연구결과, 식민사학 설 자리 더욱 사라지다.

 

젖먹던 힘까지 용쓰며 도종환 의원 끌어내리기에 광분한지 여러 날...

괜히 스스로 조선총독부사관 찌꺼기라는 것만 노출시켰나...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서 도종환 의원 사상검렬하겠다는데,

과연 전 국민이 다 볼텐데 나올 강심장은 있을까?

 

더불어 민주당 도종환 의원의 문화관광체육부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내일, 서기2017.6.14. 국회서 열린다. 도종환 의원이 장관으로 내정되자, 강단주류사학계에서는 벌떼처럼 일어나 연일 공격을 퍼부어댔다. 이제 막 학문의 길에 들어선 30대 초반의 어린애들부터 정년퇴직을 한 늙은이에 이르기 까지 한목소리로 도종환 의원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잘 짜인 조직과 인력 그리고 언론사에 심어 놓은 식민사관 추종 기자들을 연일 동원해서 도 의원을 때렸다. 이에 민족사학계에서는 이들의 과거 행적과 정체를 국민들에게 적극 알리는 것으로 대응했다.

중국의 동북공정지도를 그대로 베껴서 서기4세기까지 중국 조조가 경기도까지 다스렸다고 그리고, 독도는 우리 땅이 아니라고 그려놓은 자들이다. 도 종환의원이 이것을 문제 삼아 지도제작 사업을 무산 시킨 것인데, 이들은 거꾸로 이것을 왜 무산시켰냐며 공격하고 있다. 더구나 자신들의 매국행위를 감추려고 도 종환 의원을 사이비역사학에 동조하는 정치인으로 낙인찍고 있다.

이들의 일련의 행태를 보면 기회주의적인 모습이 드러난다. 제도권에서 식민사학을 공격하면 조용하고 제도권 밖에서 공격하면 사이비역사학자라며 낙인찍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서기2017.5.26.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인하대학교 고조선 연구소와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이 주최한 고려국경선 학술발표회를 가졌다. 이 학술회의에 대한 강단주류사학계의 태도를 보면 극명하게 드러난다.

 

▲ 현행 국사교과서에 그려진 고려의 국경선. 조선총독부에서 그려준 것을 그대로 국사교과서에 싣고 있다.

 

우리나라 역사학을 맡은지 72년이 되어가는데,

성과물이라고 내놓은 것을 보면,

동북공정 베끼기, 조선총독부가 써준 것만 달달 외우기 바빠...

하대下代신라 땅에서 궁예가 도모한 후고구려를 왕건이 건네받아 세운나라가 고려다. 고려는 고구려를 계승한다는 뜻으로 붙인 이름이다. 현재 국사교과서에는 고려의 북쪽경계가 압록강하구에서 원산 만까지로 되어있다. 고려시대는 조선시대보다도 훨씬 영토가 작았다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 5월 25일 인하대 고조선연구소가 고려의 국경이 잘못 알려져 있다며 새로 밝힌 고려의 북계는 알려진 것보다 2배는 더 넓었다. 고조선연구소에서는 고려의 국경이 이렇게 작게 알려지게 된 이유가 일본의 계략이라고 하였다. 일제가 우리민족의 통사라고 만들어준 사료집 형식의 <조선사>에 그렇게 쓰여 있는데, 우리국사학계는 그것을 비판 없이 그대로 받아들여 여태까지 국민들에게 잘못된 고려 강역을 가르쳐왔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기존의 우리나라 국사학계는 지탄받아 마땅하고 연구를 게을리 한 국사학계 교수들은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할 것이다. 일이 이쯤 되면 주류강단 역사학계는 긴장하여 고조선연구소의 연구가 잘못되었다고 목소리를 높일 만도 한데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아마도 같은 강단사학계에서 내놓은 근거가 탄탄한 연구물이기에 그럴 것이다. 대학연구소에서 나온 연구 성과이기에 섣불리 공격을 할 수 없고, 공격을 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반박논리가 있어야하는데 그 일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조선연구소의 연구보다 훨씬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오래 전에 발표되었다. 그것은 일제의 <조선사>에 쓰여 진대로 단군조선의 중심지가 지금의 평양이 아니라 중국 북경근처라는 것이다. 이 발표는 소위 재야민족사학자들이 해방 전부터 주장했던 것이며 몇 년 전에는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 등이 책을 펴냄으로써 국민들에게 알려져 왔다.

그러면서 재야사학계에서는 주류강단사학을 '식민사학'이라 불러왔다. 일제가 만들어준 <조선사>의 내용을 그대로 아무 비판 없이 받아들여 왔기 때문이다.

▲ 인하대학교 고조선연구소에서 밝혀낸 실제 고려의 국경선과 강역. 요사, 금사, 세종실록지리지, 고려사 등의 관련 1차사료에서 말해주는 고려의 모습이다.

그런데 최근 한국의 역사학계가 도종환 의원의 문화체육부장관 내정으로 크게 술렁이고 있다. 왜냐하면 도종환의원이 동북아역사왜곡특위를 부활시켜야한다고 말을 했기 때문이다. 동북아역사왜곡특위는 지난 국회에 설치되어 '식민사학'에 큰 타격을 입혔던 기구이다.

식민사학자들이 간여하고 있었던 수 십 억짜리 지도제작 사업을 제지시키고 십 수 억짜리 역사편찬 사업도 중단시켰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국회의 역사왜곡특위로 불려간 식민사학자들이 식민사관이 반영된 지도에 대해서 해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재야사학자와의 논쟁에서 논리가 달리는 모습을 온 국민에게 들켰기 때문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n5jKjRw3t8k)

식민사학에게 역사왜곡특위의 부활은 지난 국회에서 있었던 악몽이 되살아나면서 엄청난 위기의식을 느끼게 하였을 것이다. 그들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니 당연하다 하겠다.

인하대 고조선연구소는 제도권이라서 침묵하고,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는 사설이라서 사이비로 몰겠다?

그런데 의아한 것은 기존통설에 이의를 제기하는 비주류학자들을 대하는 강단식민사학자들의 태도이다. 단군조선이 평양이 아니라 북경근처까지였다고 주장하는 이덕일소장을 향해서는 맹렬한 적개심을 드러내지만, 고려국경이 원산만 이남이 아니라 요양까지였다는 고조선연구소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식민사관의 오류를 밝혀내어 저들을 부끄럽게 한 것은 똑 같은데 어째서 이덕일소장만을 향하여 집중 공격하는지 생각해볼 문제다. 그 이유는 어쩌면 '대학부설 연구소'라는 공신력 있는 기관과 교수 직함이 없는 개인이라는 신분(?)차이에서 오는 것일지도 모른다. 대학연구소라는 테두리는 교육부의 인가기관이라는 간판이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발표되는 연구 성과에 대해서는 주류식민사학에서도 감히 사이비역사학이라는 낙인을 찍지 못한다. 그렇게 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사료적 근거로 반박을 해야 하는데 고조선연구소의 발표 물은 그 근거사료들이 명확하고 철저히 고증이 되었기 때문에 주류강단사학에서도 섣불리 입을 대지 않는다.

그렇다면 낙랑군재하북성설의 논거는 어떠할까? 낙랑군재하북성설을 뒷받침하는 사료 역시 중국 측 1차 사료들로, 그 무게감과 정확성은 고조선연구소 측 사료보다 더했으면 했지 모자라지 않는다. 사정이 이러한데 대학연구소 측의 새로운 학설발표에는 묵묵부답이면서 이덕일소장 등 재야사학자들에게는 유사역사학이니, 사이비역사학이니 하면서 낙인을 찍어버린다. 재야라는 이유로 그 연구 성과를 무시해버리는 것이다. 재야역사학자는 일개 개인으로 그를 보호해줄 제도적 장치가 없기 때문에 야비하게도 마음껏 두들겨대는지도 모른다.

한국사회에서 '유사, 사이비'의 딱지를 떼기 위해서는 관청에 그것도 교육부에 등록된 교육연구기관이어야 한다. 이덕일소장 등 재야역사학자들도 불원간에 교육부에 등록된 명실상부한 교육기관을 갖기를 기대해본다. 그리해서 저 식민사학자들과 똑같은 입장에서 식민사학계에 철퇴를 가하는 연구물들을 발표하면 그때는 주류식민사학자들이 어떻게 나올지 사뭇 궁금해진다.

글: 서희정 (한성대학교 역사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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